배우 백일섭이 아내와의 졸혼을 고백해 이목을 끌고 있다.
백일섭은 22일 첫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아내와 만난지 오래됐다. 집에서 나와서 못 봤다"고 밝혔다.
그는 40년의 결혼 생활을 뒤로하고 이와 같은 선택을 한 것에 대해 "같이 살아도 서로 예의를 지켜가며 정답게 살면 같이 사는 게 좋지. 나는 그럴 수 없는 게, 성격상 처음부터 그렇게 맺어졌기 때문에. 다시 돌이킬 수도 없잖아"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11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백일섭은 "이혼, 이런 것은 아니고 '결혼을 졸업하자'라고 생각했다"며 "배우, 아버지로서 집안에서 대우받고 위로도 좀 받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것들이 서로 사이클이 맞지 않았고, 고민하다 작년에 아내에게 '나 나간다'하고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시작한 싱글 라이프에 만족스런 마음을 드러냈고, 그의 아들 역시 "두 분이 싸우는 모습을 오래 보고 살았다. 난 오히려 감흥이 없었고, 편하다. 나만 편한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