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빙속 10,000m 금메달…대회 2관왕

입력 2017-02-22 14:53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아시안게임 10,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13분18초5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경쟁자인 일본 츠치야 료스케는 7,600m 구간까지 이승훈을 앞섰지만, 이후 체력난을 드러내며 랩타임이 급격히 떨어졌다.

츠치야는 13분23초74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이치노세 세이타로(13분44초73·일본)가 차지했다.

이승훈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10,0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2관왕은 스노보드의 이상호(22·한국체대)에 이어 이승훈이 두 번째다.

이승훈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리는 남자 팀추월과 23일 매스스타트에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