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의 미친 존재감 박준규-황석정의 깨알 감초 연기

입력 2017-02-21 20:33


감초 연기의 달인 박준규, 황석정이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을 통해 미워할 수 없는 감초 연기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주고 있다.

배우 박준규와 황석정이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감초 연기로 ‘역적’의 윤활유 역할을 담당하며 시청자로 하여금 더욱 편하게 드라마에 빠질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배우 박준규가 연기하는 소부리 역은 아모개(김상중 분)의 오른팔로 극의 초반부터 등장, 아모개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아모개에게 오히려 당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더니 사또가 내민 몽타주 앞에선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코 옆에 붙어 있던 점을 먹는 농익은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황석정이 어제(21일) 7회 방송을 통해 ‘역적’에 첫 등장하며 극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황석정이 맡은 월하매 역은 늦은 나이에 장악원에 입성해 흥청까지 오른 기녀로 녹수(이하늬 분)에게는 한 없이 약하지만 가령(채수빈 분)과 길동(윤균상 분)에게는 츤데레의 기운을 폴폴 풍겨내는 등 까칠한 매력을 선사,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몸을 회복한 길동(윤균상 분)이 공화(이하늬 분)에게 며칠 더 단애정에 머물겠다 전하자 상기된 표정과 몸짓으로 “허면 이 놈 정신 차릴 때 까지 우리가 먹이고 재우란 말이냐?” 라며 까칠한 츤데레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얼른 눈치를 보며 누님이라 부르는 길동에게 “누가 니 누님이야! 라며 소리를 빽 지르는 장면은 역적의 새로운 신스틸러가 탄생하는 순간으로 기억될 만큼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역적’은 방송 7회 만에 사극 특유의 무게감과 빠른 전개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과 동시에 곳곳에 포진 된 배우 박준규와 황석정의 깨알 감초연기로 극의 무게감과 웃음 포인트 모두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호평을 들으며 순항중이다.

가짜 점을 붙이고 다녔던 박준규는 오늘 8회 방송에서는 애꾸눈을 하고 출연한다. 그가 애꾸눈을 하고 또 어떤 웃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가 쏠린다.

배우 박준규와 황석정의 피할 길 없는 깨알 감초 연기는 21일 밤 10시 MBC ‘역적’을 통해 확인 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