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캐리언니 강혜진 자진하차, 방송 진출 예정

입력 2017-02-21 13:05


‘캐통령’으로 불리며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1대 캐리언니’ 강혜진(28)씨가 방송계로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1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인기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CarrieAndToys)은 지난 17일 20여 분짜리 개편 광고 영상을 통해 강 씨의 하차소식을 전한 바 있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을 서비스하는 캐리소프트 측은 강 씨가 방송계 진출을 위해 ‘캐리’ 역을 스스로 하차했으며 앞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방송계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직을 맡고 있는 강 씨가 회사의 만류에도 방송인의 꿈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하차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강 씨는 오는 4월 말까지 인수인계 등 절차를 마친 뒤 퇴사와 동시에 이사직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강 씨는 현재 KBS, EBS 등의 방송사 및 CJ 다이아TV, 트레저헌터 등의 MCN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5월 이후에는 한 방송사의 TV 프로그램 MC로 방송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를 대신해 2대 캐리로는 미인대회 수상경력의 김정현(24) 씨가 활약한다. 캐리소프트는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캐리를 모집, 평소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배려심이 깊은 김 씨를 새로운 캐리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캐리소프트는 32년 동안 25명의 ‘뽀미언니’를 배출한 MBC프로그램 ‘뽀뽀뽀’처럼 가능성 큰 미래의 캐리를 지속해서 발굴해 스타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캐리소프트는 5개 국어에 능통한 한국외대 스페인어과 출신 이지은(26) 씨와 아역배우·청소년 드라마 주연으로 활동한 김관우(26) 씨를 각각 줄리와 캐빈으로 발탁했다.

캐리 교체와 함께 캐리 채널들의 대대적인 개편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캐리소프트는 기존 채널과 함께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채널을 개설해 본격적인 다국어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