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문명고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21일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학생 40여명과 학부모 20여명은 오전 9시 30분께부터 1층 교장실 앞에서 국정교과서 철회 등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국정화 반대, 교장 사과 등 구호를 외쳤다.
학생들은 '학교 주인은 재단이 아닌 학생이다' 등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이사장과 교장은 각성하라, 연구학교 철회하라"고 했다.
학생, 학부모 등은 학교측이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철회할 때까지 매일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명고 학생회는 '문명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철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지난 1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1만5천명을 목표로 한 이 운동에는 21일 오후 12시 현재 1만1700여명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