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중심에서 추락해 구속 위기에 처한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21일 오전 법원에 출석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오민석 판사는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일선 재판 업무 뿐 아니라 법원행정처 민사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루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으며, 실전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스타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이날 법원에 도착해 "법정에서 제 입장을 충분히 밝히겠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서둘러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