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출석 우병우, 질문한 기자 '또 노려봐'

입력 2017-02-21 10:53


우병우(50)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법원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묵인했나', '민간인을 사찰한 적 있느냐' 등 질문에 구체적 답변은 없이 "법정에서 제 입장을 충분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기자가 '영장이 발부되면 마지막 인터뷰가 될 수 있는데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을 하자 대답없이 위 아래로 매섭게 노려봤다.

법원 출석 전 특검 사무실 앞에서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법정에서 밝히겠다"고만 답했다.

'최순실을 여전히 모르느냐'고 묻자 기존 입장대로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