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람쥐 버스' 나온다...출퇴근 시간 혼잡구간만 운행

입력 2017-02-21 09:55


서울시는 특정 시간대, 특정 구간에 극심한 혼잡을 겪는 버스 노선·구간에 이를 완화하기 위해 '다람쥐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다람쥐 버스'는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듯 짧은 구간만 반복적으로 오가며 승객을 실어나르는 셔틀형 순환버스를 말한다.

왕복 10㎞ 이내 단거리 구간을 혼잡 시간대에 한해 운행할 계획이다.

버스 노선 대부분이 전체 구간에서 혼잡하지 않고, 일부 구간만 승객이 몰린다는 것을 고려했다.

시는 5월까지 시내 전 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혼잡 구간 조사를 벌여 6월 '다람쥐 버스'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 운행을 통해 버스 혼잡도가 감소하는지,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지 등을 종합해 효과가 좋으면 다람쥐 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