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안희정 "선한 의지? 선악 따지자는 말 아니다"

입력 2017-02-21 08:36


'JTBC 뉴스룸'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선한 의지'를 언급한 데 대해 소신을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19일 부산대에서 발언한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선한 의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희정 지사는 "본인들이 선의라고 주장하니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었다"며 "그 누구의 주장이라 할지라도 액면 그대로, 긍정적으로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 문제의 본질을 들어가는 게 빠르다는 원칙적인 태도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박 대통령도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설립을 선의라고 주장했는데, 그 주장을 일단 받아들이고 생각하시겠단 말인가"라고 질문했다.

안 지사는 "그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나. 선의라고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모든 수단이 불법이었다. 부당한 정치적인 국가 압력이거나 부당한 거래라고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 전체를 선한 의지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손 앵커는 "특검, 검찰은 뇌물죄 혐의를 적용하느냐로 다투고 있는데 애초에 이것이 선의였는데 어쩌다보니 법적절차가 잘못돼서 뇌물이 되는 것인지 이것이냐"고 재차 질문했다.

안 지사는 "선의라는 것이 선과 악을 따지자는 말이 아니라 어떤 주장에 대해서 그분이 주장한 바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대화가 가능하다는 어제 부산에서 강연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JTBC 뉴스룸' 안희정 지사의 인터뷰는 전국기준 7.7%의 시청률(닐슨코리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