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양대 공사 통합된다…‘서울교통공사’ 5월 출범

입력 2017-02-20 16:30


지난 2년간 우여곡절을 겪어왔던 서울지하철 양대 공사의 통합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서울시는 20일 서울지하철 1·2·3·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조례안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하철 양대 공사의 통합은 지난 2014년 12월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 선언 이후 지난해 3월 노조반대에 따른 중단과 10월 통합논의 재개, 12월 시의회의 조례안 보류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조례안이 통과하면서 통합작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조례안의 주요사항은 서울지하철 통합공사인 ‘서울교통공사’의 설립과 사업범위, 권리·의무 사항입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행정1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설립추진위원회와 설립준비단을 구성하고 오는 5월 출범을 목표로 두 공사를 합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하게 되면, 추가적인 재정부담 없이 중복되는 현장 안전인력 415명을 배치해 안전사고 대응력을 강화하고, 환승역 통합관리 등 시민불편사항이 개선됩니다.

또 앞으로 10년간 통합 재무효과로 최소 2,136억원을 절감해 부채비율이 떨어지고, 재무능력 향상으로 안전투자를 위한 채권발행도 가능해집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 시의회 본회의 의결이 이루어지면 통합작업을 치밀하게 추진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제공하는 전문조직으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