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산 합성고무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판정한 가운데 이번 제재 조치가 국내 석유화학업체 주가에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20일 미국이 LG화학에 11.63%, 금호석유에 44.3%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나, 이번 조치가 두 회사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습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의 SBR 수출 가운데 미국 수출 비중은 작년말 기준 약 7% 수준으로 이는 양사 전체 합성고무 매출의 5%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은 자국의 자급률이 낮은 제품에 한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합성고무를 제외한 에틸렌 체인까지 이같은 제재 우려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제재 이슈에도 관심 가질 업종 내 최선호주로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를 제시했습니다.
윤 연구원은 "석유화학 업황은 전세계적인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데, 현재 타이트해진 수급으로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다"면서 "단순 물류 문제로 큰 그림을 놓칠 것이 아니라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