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朴, 대선 토론회 당시 "국정원 댓글 증거 없다, 인권 침해"

입력 2017-02-19 00:17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8대 대선 당시 불거진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18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8대 대선 당시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사건과 셀프 감금, 그리고 문재인, 박근혜 후보의 토론회의 석연치 않은 의혹들을 다뤘다.

18대 대선을 앞둔 12월 11일 야당 정치인과 경찰들이 한 오피스텔을 찾았다.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은 "트위터 온라인상 악플달기 추적해온 결과 이 장소가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측에서 선거 개입을 했다는 그 증거라는 것이다.

그러나 집주인은 문을 걸어 잠그고 협조하지 않았으며, 이를 두고 인권침해라고 주장, '셀프감금'을 자처했다.

이어 '그것이 알고싶다'는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문재인. 박근혜 후보의 토론회를 조명했다.

박근혜 당시 후보는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인권 침해에 대해 사과가 없었다. 여직원이 댓글을 달았느냐 증거가 없다고 나왔지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나온 발언으로 확인 됐다.

중간 수사 결과는 이 토론회가 열린 후 진행됐다. 박근혜 후보가 언급한대로 국정원 여직원이 비난성 게시글, 댓글을 달지 않았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또 당시 국정원은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다뤘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측이 백업본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이에 대해 양홍석 변호사는 "(해당 사이트에) 문재인, 박근혜에 대한 글이 있었다. 국가기관 국정원이 나서 여론조작을 한다"고 탄식했다.

주된 내용으로는 '종북세력', '문죄인', '4대강 옹호' 등 야당 후보에 대한 비방글 등이다.

양홍석 변호사는 "국정원이 심리전 활동한다면서 요리에 관련된 글을 써 야당 후보를 예를 들어 지지하는 것이나 야당 후보 칭찬하는 글을 내려가게 한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