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개인회생 신청 "8년 동안 월세만 100억…오죽하면 결혼반지까지 팔아"

입력 2017-02-18 18:10
이훈, 8년 동안 월세만 100억


사업 실패로 난항을 겪던 배우 이훈이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한 매체는 18일 "사업 실패로 경제적 고충을 겪어 오던 이훈이 결국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부터 스포트 센터 사업에 뛰어든 이훈은 이 과정에서 건물주와 소송을 벌이기도, 가까이 지내던 동생에게 사기에 가까운 일을 당하기도 하며 온갖 어려움을 겪었다.

이훈은 지난 2013년 방송된 tvN '택시'를 통해 사업을 시작해 실패하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전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당시 그는 "지난 8년 동안 스포츠 센터를 운영하면서 낸 월세만 100억 원, 인건비도 90억 원이 들었다"며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다. 오죽하면 결혼반지까지 팔았다. 최선을 다했지만 잘하는지는 못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훈은 "스포츠 센터 두 곳을 운영했는데 회원이 합쳐서 3,800명쯤 됐다"며 "600평 규모의 센터를 임차해 운영 중이었는데 건물주가 센터를 쪼개서 다른 사업을 하려고 한 모양이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는데도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소송에 이르렀고, 명도 소송 벽보가 붙자 회원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며 "정말 진심을 담아 이른 새벽 건물주를 찾아가 사정을 얘기했지만 건물주는 '사업은 사업'이라며 날 쫓아냈다"고 토로했다.

또한 2012년 11월, 그의 이름을 내건 서울 도봉구 소재의 한 헬스클럽이 1,200명의 회원을 유치한 후 클럽을 폐쇄하고 잠적한 사건에 대해 "친형제처럼 지내던 동생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했는데 당시 사업 실패로 너무 지친 상태라 홍보 모델만 수락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 중 한 곳이 돈을 받고 잠적한 거다. 간판에 내 사진이 붙어 있으니 회원들은 당연히 내게 책임을 묻고 싶었을 것이다"라며 "회원 분들께 정말 죄송하지만 나는 10원도 챙긴 게 없다"고 억울함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