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숨겨온 심적 부담감 "더 잘할 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 안타까워

입력 2017-02-18 11:26


리듬체조선수 손연재가 현역 은퇴를 알렸다.

18일 손연재의 소속사 갤럭시아SM 측은 "다음 달 열리는 2017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고 은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간 손연재는 수차례 은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고민에 대해 언급해왔다.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인천아시안게임을 끝내고 모두가 2016 리우올림픽을 기대하고 있을 때 너무 힘들고 심적 부담감이 컸다.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내 최고의 기량이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혹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떻게 할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차라리 지금 그만두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리우올림픽 이후에는 더 잘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리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