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안희정 지사는 지지율 20%대에 진입하는 '돌풍'을 이어가며 30%대 초반의 문 전 대표를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전국 성인남녀 1천3명 대상, 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3%, 안 지사의 지지율은 22%를 기록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안 지사는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안희정 지사의 경우 2주만에 지지율이 무려 12%포인트 오르면서 20%대의 벽을 단숨에 돌파했다.
여기에 이재명 성남시장도 5%의 지지를 받아, 민주당 주자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60%에 달하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9%)나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1%)까지 합치면 야권 주자들 지지율은 70%에 달한다.
반면 안 지사와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했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포인트 하락해 지지율이 한 자릿수인 9%로 떨어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각각 2%와 1%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 지사 측은 "여론조사 추이나 현장 분위기를 보면 아직 상승 여력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0%대 지지를 안정화시키고, 문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