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국민면접' 유승민 의원, '배신자' 비판에 대한 생각은? "정치하면서 국민 배신한 적 없다"

입력 2017-02-17 00:46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배신자'라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16일 방송되는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 마지막 편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중권 면접관은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유승민 의원은 "배신이 내게는 가장 아픈 단어다. 정치를 하면서 한 번도 국민을 배신한 적은 없다. 할 말을 하는 것이 배신이라면 그런 배신은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자신이 유력 대선 후보들 중 유일한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승민은 24년 전 김영상 정부 시절 학자로서 발표했던 재벌 정책이 지금과 거의 똑같다며 "혁신에 실패하고 부실화된 재벌들은 과감히 퇴출시키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중 혁신적인 기업에서 일자리와 성장의 힘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안보관에 관한 질문에는 "국방위원장 포함 8년간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일하면서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북한은 오늘이라도 핵을 쏠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에는 한치의 실수도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화제가 된 딸과의 통화 시간도 있었다. 그는 어떤 사윗감을 원하냐는 질문에 "딸을 진심으로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딸의 판단에 맡길 거다. 사윗감에 공천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치있게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