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김민희, 베를린영화제 동반참석…“우린 가까운 사이”

입력 2017-02-16 21:12


홍상수 감독과 영화배우 김민희가 불륜 논란에 휩싸인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16일(현지시각)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 후 기자회견에 함께 등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단상에 오르면서 서로를 바라보고 웃는 다정한 모습을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은 포토월에서 김민희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보이기도 했다.

홍 감독은 또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속 주인공 김민희의 대사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나는 김민희와 매우 가까운 사이다. 그래서 의견을 많이 묻는다”며 “내 안에 있는 것이 나오는 것이 맞다. 그것은 김민희의 대사와 홍상수의 대사가 같이 나온 것이다”고도 했다.

김민희는 힘든 역할인데 어떤 느낌으로 연기했느냐는 물음에 “저는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제일 중요한 건 항상 너무 신선하단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촬영할 수 있어서 항상 하루하루가 신선하고 어떤 이야기를 만들었을지 궁금하다. 항상 집중해서 감독님이 쓴 대본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