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 옥죄기로 최근 들어 집단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을 목적으로 분양을 받은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상황이 심각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주요 은행의 집단 대출 금리는 평균 3.76%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0.61% 포인트나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 옥죄기로 집단대출이 어렵게 되자 은행들이 금리를 일제히 끌어올린 겁니다.
대부분 변동금리인 집단대출의 경우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서민들입니다.
보통 5억원짜리 집이라면 보통 3억원까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금리가 0.6% 포인트 오르면 이자 부담이 연간 180만원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특히 집단대출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금리도 같이 올라 가계에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미국 금리인상과 국내시장 등과 맞물려 신규분양 집단대출에 대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나타나고 최종적으로 금융비용 증가하면서 수분양자 최종적으로 감내해야하는 분양가격이 올라갈 것이다, 서민들 부담만 가중된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시중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어 금리 압박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오는 2019년부터 총체적 상환능력심사가 은행권에서 제도화될 예정이어서 집단대출의 문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