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흐름으로 본 오늘 장 투자 전략

입력 2017-02-15 10:12
[출발 증시 830]





[마켓진단]

출연 : 임노중 유화증권 투자분석팀 팀장

-이번 주 후반 시장 흐름 전망

주 후반에도 국내증시는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 미국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감면에 대한 기대로 연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 상승세가 국내시장까지 전파되지 않고 있다. 전일 재닛 옐런 의장의 첫 의회증언에서 3월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어 국내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외국인도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증폭되고 있다.

-향후 흐름은 지속될 수 있을까?

지난 해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진행으로 공급이 일부 축소되면서 철강가격이 상승했지만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철강산업은 공급과잉 상태에 있다. 이를 반영해 지난 해 12월부터 철강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투자가 실행될 경우 철강가격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적인 시각에서는 철강업종 자체가 턴어라운드 한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상반기 박스권 탈출 가능성

현재 코스피 박스권 상단인 2,10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경제체력과 증시상황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2,100선을 뚫고 상승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향후에 진행될 한미FTA 재협상, 환율 등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2,100선에 대한 저항은 매우 강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수출주 및 내수주 향후 전망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당히 가파르게 하락해 원화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수입물가를 축소시키기 때문에 내수주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현재 국내 내수는 원화강세만으로 강하게 회복되기는 어렵다. 즉 유통, 음식료 등 내수주의 주가 상승을 불러일으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투자전략

우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 내용을 지켜봐야 한다. 감세안이 발표되면 미국기업들에게는 실적개선으로 연결되지만 국내기업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수급여건도 악화될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국내증시는 상방향 위험보다 하방향 위험이 크다. 때문에 당분간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김은성

e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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