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한석규, "연기 인생서 가장 악한 역할.. 말투부터 고쳤다"

입력 2017-02-14 16:11


영화 '프리즌'의 한석규가 악한 캐릭터 연기를 위해 말투부터 교정했다고 밝혔다.

한석규는 14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프리즌' 제작보고회에서 '익호' 캐릭터는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악한 역할이라고 꼽았다.

한석규는 '프리즌'에서 감옥 안을 지배하는 교도소 권력 실세 익호역을 맡았다. 교도소 안에서 범죄 전문 선수들을 선발하고 완전범죄를 계획하는 인물이다.

한석규는 "처음 시나리오 읽고 나서 '이 옷은 내 옷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본능적으로 두려웠다"며 "그러나 독특한 소재와 주제가 있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인 작품이어서 도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트레이드마크인 중저음의 자상한 말투를 악역을 위해 고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프리즌'의 나현 감독은 "한석규의 경우 신뢰감 있고 중후하면서 지적인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고 새로운 모습을 끄집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프리즌'은 매일 밤 교도소 담장을 넘어 세상에 나가 범죄를 저지른 뒤 복귀하는 죄수들의 이야기를 범죄 액션 영화다. 3월 하순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