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 공연 수요는 지속 증가...카드 이용금액↑

입력 2017-02-14 09:59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예술공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카드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공연을 이용한 고객의 신용카드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공연소비액 및 건당 이용금액은 지속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두 기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ㆍ경기 소재 공연시설에서 결제한 카드 이용금액이 2014년 6,042억원에서 2016년 6,291억원으로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건당 이용금액도 2014년 48,209원에서 2016년 50,674원으로 5.1% 늘었습니다.

3개년 모두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이용건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이용건수는 3분기에, 이용금액은 4분기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개년치 합산 기준으로 공연 성수기인 4분기 이용건수는 922만 건으로 3분기 대비 17% 적었지만, 이용금액은 5,924억원으로 3분기 대비 23% 높았습니다.

월별로는 5월과 8월이 이용건수가 가장 많은 대신 건당 이용금액이 가장 낮았고, 주로 30대 중반부터 40대 고객이 많았습니다.

한편 10~12월의 경우 이용건수는 줄어들지만 다른 월에 비해 건당 이용금액과 총 이용금액이 모두 늘었고, 20대부터 30대 초반 고객이 많았습니다.

5월과 8월은 각각 가정의달,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저가형 공연이용이 많고 10월부터 12월까지는 송년특수로 연인단위의 고가 콘서트나 뮤지컬 공연이용이 몰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공연소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파악을 위해 SNS 채널에 언급된 키워드를 대상으로 소셜분석을 한 결과, 실제 소비 데이터와 SNS 관심도는 상이하게 나타났습니다.

장르별 공연소비액은 뮤지컬과 콘서트, 연극 순으로 나타났지만 소셜분석에서는 콘서트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그 다음으로 뮤지컬, 연극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10~20대 중심으로 팬덤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콘서트의 경우 SNS 관심도는 높지만 실제 소비로 직결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