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손흥민SNS)
'아스날 레전드’ 리 딕슨(53) 축구 해설위원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3일(한국시간) “리버풀과 토트넘과의 경기 해설을 맡은 딕슨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딕슨은 지난 12일 미국 ‘NBC’의 해설위원으로 나서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를 생중계했다. 문제의 발언은 전반 28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피르미누에게 태클을 한 장면에서 딕슨은 ‘가라테 킥(karate kick)’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후 미국 현지 시청자들은 “인종차별 발언에 가깝다” “불쾌하다” “손흥민은 한국인이야” “가라테 킥 비유가 잘못됐어” “해설 그만둬라”등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딕슨은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딕슨은 1988년부터 2002년까지 14시즌 동안 아스널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제공권 장악과 안정된 디펜스로 이름을 날렸다. 번리, 베리, 체스터 시티, 스토크에서도 선수생활을 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오른쪽 수비수(22경기 1골)로 뛴 경험도 있다. 2000년대 중반 은퇴 후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