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는 중심상업지구와 SRT(수서발고속열차)동탄역과 인접한 북동탄과 동탄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남동탄으로 나뉜다. 지금까지 남동탄은 북동탄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 호수공원 개발 호재 등의 이유로 인기리 분양됐다.
그런데 동탄2신도시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평가 받던 '남동탄'의 신규 분양 아파트 평균분양가가 3.3㎡ 1,100만원을 넘어서면서 외면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달 5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동탄2 아이파크'(A99·100블록)는 6개 주택형이 모두 미달됐다. 평균분양가를 3.3㎡당 1,103만원으로 책정했고, 초·중·고가 단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도보 통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동탄2 아이파크'는 남동탄 지역에서도 끝자락에 위치해 호수공원과 멀었지만 분양가는 지난 2015년 12월 신안이 처음 분양했을 때보다 3.3㎡당 100만원이상 비쌌다.
이렇다보니 3.3㎡당 1,000만원 미만의 분양가로 선보인 동탄생활권 내 분양단지들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0월부터 경기 오산시에서 분양했던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는 계약 시작 두 달여 만인 1월 초 완판됐다. 총 2,400가구의 대단지에다 미분양관리지역 대상으로 지정된 오산에서 공급됐는데도 예상보다 빠르게 마감됐다. 화성시 능동에 분양 중인 GS건설의 '신동탄파크자이 2차' 역시 잔여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완판(완전판매)을 앞두고 있다. 두 단지 모두 동탄신도시 주변 입지로 동탄생활권 공유가 가능하지만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중후반대로 100만원이상 저렴했다.
업계 관계자는 "남동탄의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을 넘어가고, 11·3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수요자들이 생활권에 크게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저렴한 주변 지역단지로 관심을 돌렸다"며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가성비 높은 동탄 생활권 분양단지가 주목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 동탄생활권 누릴 수 있는 '오산시티자이2차' 900만원대에 선보여
GS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인근 경기 오산시 부산동 부산도시개발사업 5구역에서 '오산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3.3㎡당 분양가는 9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1,090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102㎡로 구성되며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95%를 자치한다. 특화평면으로 아파트 외 별동의 테라스하우스가 공급된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설계하고 동 간격을 넓혀 채광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판상형 평면은 전용 59㎡를 포함해 전 주택형이 4베이 이상 구조로 풍부한 서비스 면적이 제공되며 타워형 평면은 거실의 양면이 개방돼 있어 통풍과 환기가 우수하게 설계된다.
또한 10월 입주 예정인 1차(2,040가구)와 합쳐 총 3,130가구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단지 앞으로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설 도로가 1차 입주시기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까지 1.7㎞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SRToGTX 등이 지나는 동탄역복합환승센터도 반경 6km 거리에 있다. 게다가 오는 9월 오산 도심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성호대로가 단지 앞까지 연장되면 오산시청까지 약 1㎞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인프라를 누리면서 오산 도심도 가깝지만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 미만에 나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를 부응할 수 있도록 최고의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산시티자이 2차' 모델하우스는 오산시 오산동 222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 예정일은 2019년 10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