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채수빈, 홍길동의 연인 송가령 역으로 출격 준비 완료

입력 2017-02-13 09:43


배우 채수빈이 13일 방송되는 ‘역적’ 5부부터 등장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방영된 MBC월화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1~4부는 김진만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황진영 작가의 흡입력 있는 이야기, 그리고 김상중을 비롯한 배우들의 눈을 뗄 수 없는 호연들이 잘 어우러져 매회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올리며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이에 5부부터 등장하는 성인 배우들의 기대치도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홍길동의 연인 송가령 역을 맡은 채수빈은 짧지만 강렬했던 1부 등장 이 후 본격적으로 등장해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송가령의 첫 등장은 방물장수인 홍길동(윤균상 분)과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존경하는 언니인 공화(이하늬 분)의 부탁을 받은 가령은 길동과의 강렬한 만남을 갖게 되고 서로에게 또렷한 기억을 남게 된다.

채수빈이 ‘역적'에서 맡은 여주인공 송가령 역은 능상(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김) 척결이 세상을 지배하던 조선에서 여성으로서 받는 핍박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다 홍길동을 만난 후, 전에 알지 못했던 인간다운 삶을 만끽하게 되는 캐릭터다. 그러나 뒤틀린 운명으로 비극과 마주하게 되고, 그에 맞서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을 시작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 이후 연이어 사극에 출연하게 된 채수빈은 사랑에 직진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면서도 근본적인 면에서 다른 '역적'의 송가령 역에 끌렸다고 전해진다. 아무 부족함 없이 자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끝까지 당당했던 '구르미'의 하연과 달리, 힘들게 자라 큰 결핍을 지니고 있어 자신의 사람이다 싶은 사람에게는 외골수처럼 올인하는 가령은 극이 흘러감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될 예정이다. 사극이라는 외피 외에는 오롯이 다른 캐릭터인 송가령 역은 연이은 사극 출연의 부담을 누를 만큼 채수빈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연극으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 다시 연극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다채로운 캐릭터에 끊임없이 도전해 공중파에 데뷔하자마자 신인상 2관왕을 수상했던 채수빈이 그 기세를 이어받아 '역적'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큰 활약을 펼쳤던 아역배우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성인으로 탈바꿈해 본격적인 이야기가 이어질 '역적'은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