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은 '횃불'로...새누리, 오늘 자유한국당으로 개명

입력 2017-02-13 07:18


새누리당은 13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꾼다.

이날 전국위에 상정되는 당명 개정안이 통과되면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은 2012년 2월 이후 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당의 상징도 '횃불'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바뀐다. 다만 다른 당과 차별화하면서 횃불의 역동성과 활력을 표현하기 위해 당색은 붉은색 계열을 유지한다.

새 강령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내세웠던 '국민행복 국가'를 제외한 대신 '헌법 가치'와 '국가 안보'를 대폭 강화했다.

새 당헌은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한 당원소환제를 도입했고, 비리 전력자와 파렴치범 등에 대해선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에서 배제하는 등 공천 부적격 기준을 뒀다.

또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후보 선출 관련 사항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둬 박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는 경우에도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