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사업추진 일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부동산114는 오늘(10일)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10%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말과 오는 5월 각각 관리처분총회가 예정된 개포주공 1단지와 둔촌주공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남구와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0.19%, 0.27%씩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들 아파트는 사업 일정이 빨라 내년 부활 예정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게 되면서 저가 매수자들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서울시가 35층 층수제한 방침을 고수하면서 초고층 재건축이 어려워진 압구정 구현대 1·2·3단지 아파트값은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서울 자치구별로는 종로 0.11%, 강동 0.09%, 구로 0.09% 등의 순으로 오른 반면, 노원구는 0.05%, 양천구와 성북구는 0.03%씩 내렸습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탄이 0.04%, 분당과 일산이 0.01% 오른 가운데 산본은 0.08% 떨어졌습니다.
과천은 재건축 아파트 거래 부진으로 0.09% 떨어졌고, 의정부와 이천이 0.06% 하락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전셋값은 물건이 부족해 가격이 오른 지역도 있지만,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떨어지는 등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가능성, 정국 불안 등으로 당분간 일부 저가매물만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