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야구전설 마해영 등판, ‘해투’ 최민용 눌렀다…시청률 ‘껑충’

입력 2017-02-10 10:22


새로운 사위 마해영이 등장한 ‘백년손님’의 시청률이 껑충 뛰어올랐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의 시청률은 평균 9.4%, 최고 9.2%로 (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 전국 평균 8.4%) 목요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평균 시청률 7.8.%대비 1.6%이상 상승한 결과다.

이날 방송에는 ‘야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마해영의 첫 번째 강제 처가살이 현장이 공개됐다. 결혼 22년 차인 마해영은 처가 대문 열쇠를 지니고 있는 것은 물론, 제집 드나들 듯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해영의 “방이 따뜻하다”며 처가에서 팬티만 입고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모를 챙기는 듯 디스(?)하는 듯 은근히 잔소리를 이어가는 모습도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뿌잉뿌잉’이라는 인사와 함께 등장한 마해영의 장모, 81세 민권례 여사의 입담도 만만치 않았다. 민 여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을 즐겨보는 ‘신세대’ 장모였다. 장모는 '빼박캔드' '하무룩' 등 신조어와 각종 줄임말도 줄줄이 꿰뚫고 있었다. 오히려 마해영이 처음 들어보는 신조어에 당황했다.

‘신림동 큰 손’ 민여사는 사위를 위해 12첩 반상을 준비했다. 식사를 하던 마해영이 “이렇게 많은 요리를 하지 말라”고 하자 민여사는 "다른 사람들은 안 해줘서 투덜거리는데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는 소리를 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마해영의 ‘강제 먹방’은 계속됐다. 장모는 후식으로 인삼, 꿀과 우유를 갈아 만든 디저트를 준비했고 이것을 다 먹은 뒤에는 곧장 석류를 까먹었다. 마해영은 심지어 한 밤중에 자다 일어나 장모가 갓 만든 팥떡을 먹고 나서야 다시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살갑게 대화를 나누고 같이 고스톱을 치는 마해영과 장모의 모습은 장서지간이라기보다는 모자지간에 가까웠다. 잔소리하는 사위와 투덜대는 장모의 불꽃 케미는 빅 웃음을 터트렸다. 팬티 바람으로 TV를 보던 마해영이 장모의 ‘등짝 스매싱’을 맞는 장면은 이 날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백년손님’과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는 4.9%(전국 4.7%)와 MBC ’세가지색 판타지 - 우주의 별이’는 1%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자기야-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