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브랜드 사라" 백악관 세일즈… 네티즌 "낯설지가 않다"

입력 2017-02-10 09:02
수정 2017-02-10 09: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가 9일(현지시간) '이방카 브랜드를 사라'고 홍보해 자국 내 논란이 거세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가서 이방카의 물건을 사라'는 게 내가 여러분에게 하려는 말"이라며 "내가 여기서 공짜 광고를 하려 한다. 오늘 사라"고 말했다.

이는 이방카가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가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롬에서 퇴출당하자 방송을 이 브랜드의 홍보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8일 "노드스트롬이 내 딸 이방카를 매우 부당하게 대우했다. 이방카는 위대한 사람이다. 언제나 내가 올바른 일을 하게 한다. (노드스트롬의 퇴출 결정은) 끔찍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노드스트롬은 성명에서 "우리는 실적에 근거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며 "작년 한 해, 특히 하반기에 그 브랜드의 매출은 지속해서 감소해 비즈니스 상식 측면에서 더는 지속할 수 없는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해명했다.

이를 두고 한국 네티즌들은 "우방은 닮는다", "미국이 한국을 따라하네", "낯설지가 않다", "이익만 추구하는 집단에 있던 자가 무슨 공적인 일을 하겠나", "미래가 보인다"라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