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주체 부재 '보수적 접근'… 단기 대응 아닌 분할 매수 고려

입력 2017-02-10 09:10


[투자의 아침 7]

[증시 어제와 오늘]

출연 : 박병창 교보증권 상암DMC지점장

전일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주식선물과 연계된 종목들에서 청산 매물이 상당히 나타나 종목별로 차별화된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전일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은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 트럼프 정책에 대해 지금은 확신하는 모습이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정책 하나에 대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국내시장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과 연기금은 업종의 대표 종목을 하나씩 골라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프로그램 거래가 더 많이 좌우되고 있다. 지난 주 기관이 약 2,600억 원을 순매수 했지만 금융투자는 약 4천억 원을 순매도 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만 1,300억 원을 순매수 했을 뿐 기관과 외국인 모두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코스피는 1월 12일 이후 한 달 동안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의 거래는 시총 상위의 일부 종목들만 프로그램으로 거래하고 있을 뿐 시장을 끌고가는 거래가 없어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코스닥 역시 개인만 매수할 뿐 전체적으로 매도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월 9일 이후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코스닥은 현재 저점을 형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은 정치적으로도 불확실하고 감세정책 및 통화정책도 글로벌 흐름과는 반대되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지표를 추종해 등락하고 있으며 기관 역시 추종전략을 지속하고 있어 늦게 따라갈 뿐만 아니라 폭도 매우 작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시장이 신고지수를 기록하며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시장도 이를 추종해 소폭 상승할 여지가 있다.

최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에서 2차 하락이 나타났으며 전일 반등 움직임을 보였다. 2차 하락의 특징은 1차 하락에 비해 하락 기간 및 폭이 길거나 깊고, 재상승할 시 종목 슬림화 현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이번 재상승 구간에서 종목을 선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오늘의 투자 전략

- 시장 주체 부재 '보수적 접근'

- 코스피, '박스권 속 매물 소화'

→ 종목 지표 : POSCO, 롯데케미칼, SK하이닉스

- 코스닥, 하락 속 저점 확인

- 종목 지표 : 셀트리온, 카카오

- 코스피, IT·철강·화학·은행 '선두 종목'

- 단기 대응 아닌 분할 매수 고려

*관심종목

- 기술주 : 이녹스, 동아엘텍, 아모텍, 세코닉스

- 대형주 : POSCO, 롯데케미칼,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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