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동 풍문여고 자리에 서울공예박물관 조성

입력 2017-02-09 18:15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자리에 서울공예박물관이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오늘(9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종로구 율곡로3길 4번지 서울공예박물관 건립부지에 대한 '북촌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부지는 조선시대 영응대군의 집으로 세워진 안동별궁 터로 풍문여자고등학교가 있었습니다.

풍문여고가 이전함에 따라 서울시가 이 부지를 매입하고 서울공예박물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시는 풍문여고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250년 이상 원형을 유지한 감고당길과 윤보선길을 최대한 보존해 공예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진효 서울시 시설계획과장은 "이번 결정으로 인사동과 북촌, 삼청동 일대와 연계할 수 있는 대규모 공예벨트가 조성됐다"며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