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대책’ 이후 1순위 청약자가 지난해보다 25%가량 크게 감소했습니다.
부동산인포는 11·3 대책 발표 후 지난달까지 전국 1순위 청약자를 조사한 결과 모두 80만13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5만7914명)보다 24.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방에서 청약자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같은 기간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지난해(55만 2786명)보다 37.7% 감소한 34만4246명이 1순위 청약에 나서는 데 그쳤습니다.
1순위 청약자가 크게 줄어든 지방 광역시 내에서는 지역 간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습니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1순위 청약자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울산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순위 청약자는 4만60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9211명)과 비교해 80% 이상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부산은 같은 기간 17만5031명이 1순위 청약에 나서며 대책 이후에도 청약자가 18.5% 감소하는 데에 그쳤습니다.
실제 부산은 지난달에도 평균 청약경쟁률 24: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대책 이후 3개월간 21만2209명이 1순위 청약에 나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20만9924명)보다 오히려 청약자 수가 1.1% 늘어났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1.3 대책에 대출규제도 강화되면서 청약자들이 검증된 곳에만 청약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지역 및 단지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