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김상중, 혹한에도 찬물에 풍덩…작품을 위해서라면 뭐든 참아내는 열연

입력 2017-02-09 08:45


물과 추위를 싫어하는 배우 김상중(아모개 역)이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을 위해 한파에도 입수를 감행했다.

김상중이 연기하는 아모개는 지난 7일 방송된 4회에서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 익화리에 새 둥지를 틀고 새로운 동료들과 새 삶을 시작했다. 김상중은 ‘인생 끝장’들인 용개(이준혁 분), 세걸(김도윤 분), 일청(허정도 분), 끗쇠(이호철 분)와 함께 흑마포를 팔며 재산을 불려갔다.

흑마포를 주고 비단을 받다 해적에게 발각될 위기에 놓이자 아모개는 비단을 끌어안고 바다에 몸을 던졌다. 재산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모개는 죽기 직전까지 숨을 참아냈다. 이 장면을 위해 김상중은 찬 물에 몸을 던졌다.

3회에 담긴 동헌 마당에서 웃통을 벗어젖히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아모개는 김상중이 혹한의 야외에서 맨발에 웃옷을 벗은 채로 반나절을 촬영한 결과다. 찬 기운을 뿜어내는 맨바닥에서 몇 시간이고 무릎 꿇는 일은 다반사다.

겨울 사극은 절대 안하겠다고 다짐했다가 ‘역적’이 가진 메시지에 반해 혹한에 씨종 역할로 사극 촬영에 한창인 김상중은 물을 싫어한다면서도 드라마를 위해 입수까지 감수하는 등 싫어하는 일을 계속 참아내는 중이다. 고된 지방 촬영을 마친 직후 수중 촬영까지 해내는 그의 열정에 제작진은 김상중이 추위와 물을 싫어한다는 것이 거짓말이 아니냐며 농담을 하기도 한다고.

한편 김상중의 열연이 펼쳐지는 ‘역적’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