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운서, 문재인 캠프 합류 "절박한 마음 잊지 않겠다"

입력 2017-02-08 20:53


고민정 KBS 전 아나운서가 문재인 캠프 합류 이후 쏟아진 관심에 고마움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늘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라며 "아마도 평생 받을 관심을 지금 다 받고 있구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남편의 편지를 보시곤 눈물을 흘렸다는 분들이 정말 많으셨습니다. 저 또한 그 편지를 처음 읽었을 때 자꾸만 눈에 물이 고여 단숨에 읽어 내려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러분의 댓글을 보며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또다시 시야가 흐려집니다"라고 적었다.

또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기도 했지만 앞으로의 길 또한 쉽지 않으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라며 "어제 오늘 수 많은 분들의 응원메시지들이 저를 이렇게 담대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 이런 것일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참 든든합니다. 내가 참 옳은 결정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듭니다"라며 쏟아지는 관심에 감사함을 표했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저에게 보여주신 관심이 세상이 바뀌길 바라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모두의 염원임을 알고 있다. 이번에 제대로 바꾸지 않으면 나의 삶 또한 행복할 수 없으리란 절박함이 저를 여기에 오게 했듯, 많은 분들은 저를 통해 각자의 하지만 모두가 같은 절박한 심정이란 걸 전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의 절박한 그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란 각오를 전했다.

한편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4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문재인 전 대표 북 콘서트 행사 사회를 시작으로 캠프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