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소식] 극심한 어깨통증 부르는 회전근개파열, 초기에 병원 찾아야

입력 2017-02-08 11:02


겨울철, 허리나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관절 주위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때 어깨 관절을 갑작스레 움직일 경우, 운동 범위가 좁아지면서 뼈까지 시린 경험을 하게 될 때도 많다.

그러나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회전근개파열이나 오십견 등 관련 질환이 어깨통증 원인일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어깨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데 꼭 필요한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파열돼 나타나는 증상으로, 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처음에는 힘줄 부위의 염증 상태에서 시작하고 증상이 진행되면 힘줄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서 파열이 시작된다. 초기 어깨염증 상태에서는 약물이나 주사 운동, 물리치료 등 보존 치료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뼈에서 힘줄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부분파열이 이뤄지고 여기서 더 나아가면 파열 범위가 더욱 커지게 된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통증이다. 초기에는 팔을 위로 들어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잦아들고 팔을 어느 특정 각도에서 스스로 들어올릴 수 없게 된다. 또한, 특정 각도에서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다른 사람이 팔을 올려주면 올라간다.

이로 인한 어깨통증 치료 시에는 병변 부위가 국소부위고 주변 조직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등 보존적 방법을 사용한다. 파열이 심하지는 않지만, 이에 따른 추가적 근육조직 손상이 예상된다면 '어깨관절내시경' 등의 어깨수술 등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어깨관절내시경은 어깨관절에 관절경을 삽입, 직접 병변 부위를 보면서 줄어든 관절막을 넓히고 염증 부위를 없애 어깨관절 손상을 치료하는 회전근개파열 수술법이다. MRI로도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질환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최소절개로 진행되므로 출혈과 흉터 부위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안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전지용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단순히 어깨통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며, "이를 예방하려면 어깨 사용량이 많은 운동 시에는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고, 평소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