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스포츠 즐기는 오바마 전 대통령 사진 공개

입력 2017-02-08 07: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으로 나라가 두 쪽이 났지만, '미국 민주주의'의 힘을 신뢰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지난달 20일 퇴임 후 휴가에 들어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일상 사진이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공개됐다.

퇴임 직후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에 있는 지인의 고급 주택으로 이동한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는 곧바로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소유한 카리브 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고급 리조트로 여행을 떠났다.

대통령으로 8년간 재임하면서 무려 306번이나 골프장에 나가 '골프 대통령'이라는 애칭도 받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휴가에선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

대신 그동안 너무나 하고 싶었으나 할 수 없던 수상 스포츠를 만끽했다고 미국 NBC 방송은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물안경과 안전모,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고 브랜슨과 함께 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합친 '카이트서핑'을 즐기며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한껏 날려버렸다.

브랜슨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곳에 왔을 때 가장 먼저 한 얘기가 대통령이 되기 전 하와이 주에서 얼마나 서핑을 즐겼는지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된 뒤 새로운 경호팀장이 앞으로 8년간 서핑을 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람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서핑은 물론 그토록 좋아하던 수상 스포츠를 즐기지 못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