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리더 열전③] 미래에셋대우 "해외 M&A·인수금융 확대할 것"

입력 2017-02-08 14:34
<앵커>

한국경제TV는 세계적인 IB, 즉 투자은행을 꿈꾸는 국내 증권사들을 집중 조명해보는 기획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오늘 순서는 지난해말 합병을 통해 국내 최대 증권사로 거듭난 미래에셋대우입니다.

미래에셋대우는 IB부문에서 인수금융 시장과 해외 인수합병까지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종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합병 이후 6조 6천억원에 이르는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국내 1위 IB 탈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상하이 푸동 타워를 비롯한 대규모 부동산 투자로 수 조원의 차익을 거뒀고. 아쿠쉬네트 등 굵직한 M&A를 성사시킨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입니다.

여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였던 제일모직 상장을 단독 주관한 옛 대우증권 IB 경쟁력까지 더해져 주식자본시장, 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에서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IB1부문 대표

"투자에 대한 많은 성공 경험을 가지고있는 미래에셋금융 그룹의 투자DMA를 충분히 활용해서 확대된 자기자본을 활용해서.."

미래에셋대우는 초대형 IB로서 어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국내 기업과 연계한 벤처펀드를 조성해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네이버, 셀트리온, GS등이 참여한 1조 규모 벤처펀드는 국내 인수금융 시장 판도까지 바꿀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IB1부문 대표

"단독으로 투자하는 건 리스크가 있고 하다보니까 저희는 파트너로서 혁신형 대기업을 SI로해서 가치투자하는 쪽을 검토하고 있고요.."

미래에셋대우는 통합에 맞춰 미국 뉴욕 법인에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증자를 단행하고 현지 프라임프로커로 글로벌 투자은행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전략기지도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IB1부문 대표

"글로벌 IB들의 장점이 해외 네트워크입니다. 충분히 저희도 글로벌 IB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투자수요를 유발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미래에셋대우는 통합 첫 해인 만큼 국내 1위의 자산관리와 위탁매매 경쟁력에 기반해 투자은행 부문의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자기자본을 8조원까지 확충하고나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실적배당형 종합투자계좌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 나머지 국내 IB와 격차도 크게 벌릴 수 있게 됩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는 물론 아시아 지역 유망 투자기업을 발굴까지 글로벌 IB 진출에 대한 청사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