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
올해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승하면서 가수요가 생길 수 있으며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지속될 것이다. 현재 채권 투자 매력이 이전과 다르게 감소하면서 글로벌 자금의 이동이 원자재 또는 신흥시장으로 생길 수 있다. 이를 고려해 국내주식에 스타일별로 접근해보면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상승주 보다 지금 안정적으로 현금이 상승할 수 있는 가치주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더불어 인플레이션 환경을 고려할 때 경기사이클을 따라가는 민감주에 관심 가져도 좋다. 신흥시장에 접근할 때는 개별기업 하나하나를 사는 것 보다 인덱스를 바스켓으로 살 수 있는 인덱스 펀드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으니 대형주가 수급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대형주, 경기민감주, 가치주가 올해 국내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플레이가 가능한 IT와 자동차, 인플레이션 플레이가 가능한 소재, 산업재, 가치 플레이가 가능한 은행, 보험 업종이 투자처로 유효하다.
앞서 언급했던 업종 중 일부에서는 작년 4분기 이후부터 주가의 랠리가 지속되어왔고, 최근 원화강세가 연출되면서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냉각되고 있다. 때문에 앞서 언급했던 업종에 접근하는 것이 부담될 수 있기 때문에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우선 해당 업종 내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는 기업을 살펴 봐야 하며, 최소한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유통, 편의점 관련 종목이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되어 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바텀피싱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밖에도 분산투자 관점에서 해외에 접근하는 전략도 나쁘지 않다. '1+2전략'은 한 종목은 국내 주식으로, 다른 두 종목은 해외주식으로 분산투자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전략은 경험과 학습주재를 듀얼 플레이로 극복하고, 실시간 정보접근의 한계는 글로벌 ETF 매매로, 환 리스크는 글로벌 통화 다변화로 중립화할 수 있다. 또한 거래비용과 세금은 단기매매 보다 중장기 보유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본의 소프트뱅크를 동시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고, NAVER를 보유하고 있다면 구글과 텐센트를, LG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엔비디아, 라간을, 롯데케미칼을 보유하고 있다면 다우케미칼과 바스프에 동시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시장의 무게중심이 대형주로 넘어왔기 때문에 시간은 걸릴 수 있지만 인덱스는 박스권 상단을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과거 우리가 경험했던 강세장 사이클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올해의 경우 대형주가 차별화 장세의 승자가 되면서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인덱스는 단지 이를 반영한 결과인 것이다. 중소형주는 아직까지도 수급상의 이슈가 남아있어 기술적 반등을 제외할 경우 의미있는 주가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올해에는 반도체와 IT관련 종목의 이익모멘텀이 분기 단위로 상승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IT 관련 종목의 전반적인 추세가 바뀌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이르다. 주가가 흔들리거나 단기적으로 눌림목이 발생하는 구간을 적절한 진입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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