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매각 논란’ 김준수 “부당 이익 취하거나 비도덕적 행위한적 없어”

입력 2017-02-07 21:28


JYJ의 김준수(30)가 자신이 소유한 제주도 호텔 매각과 관련, 세금 혜택만 받고 프리미엄을 붙여 팔았다는 '먹튀 논란'에 휘말리자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준수는 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부당 이익을 취하거나 비도덕적인 행위를 한 바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인해 자신이 사기꾼,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몰려도 공인이란 이유로 "어쩔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해야 하는 게 의문이란 생각이 들어 글을 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슈퍼카를 소유하고 좋은 집에 사는 배경에 비도덕과 부당 이익이 있을 거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단 한 번도 타인에게 피해를 줘 이익을 취득한 적이 없다"며 "꿈의 공간을 만들고자 호텔을 생각했고 운영하면서 비전문 경영진들에게 맡겨두다 보니 여러 가지로 힘든 일도 많이 겪었고 호텔 경영으로 이익이 생기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호텔 소유자로서 경영에서 이익을 내지 못한 잘못은 있다"며 "하지만 그럴 때마다 끊임없는 연예 활동으로 얻은 개인 소득을 호텔 경영에 보탰다. 직원들 월급은 지키기 위해 개인 부동산이나 재산을 처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도 관계자분들도 매각의 배경을 알고 있고, (제가) 수년간 제주를 위한 갖가지 일정과 프로젝트에 동참했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사는 반대였다. 저는 '먹튀'였고 공공의 돈을 취득한 사람처럼 순식간에 결론이 내려졌다"며 "'정말 아니다. 사실과 다르다. 그렇지 않다'라고 아무리 외치고 해명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정말 그런 사실이 없는데 제가 받은 수치심과 상처는 누가 치유해줄지"라고도 했다.

그는 "매각을 결정한 것은 전문 경영인과 함께해 이 호텔과 직원들이 더 좋은 미래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그것은 제가 전역한 후에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글이 부질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지금의 목소리를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준수는 9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