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4사, 지난해 콘텐츠 투자계획 이행률 80% 미만

입력 2017-02-07 18:32


채널 재승인 심사를 앞둔 종합편성채널 4사의 지난해 콘텐츠 투자실적이 사업계획의 60∼80%대에 그쳤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에서 2014년 종편 재승인 조건으로 부과한 방송의 공정성 확보 방안과 콘텐츠 투자계획 등에 대한 지난해 이행실적 점검 결과를 이 같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종편 4사의 콘텐츠 투자금액은 JTBC 1,337억원, MBN 551억원, TV조선 577억원, 채널A 739억원으로, 방통위에 제출한 당초 투자계획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오보·막말·편파 방송에 따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건수도 전반적으로 늘었습니다.

방심위에서 지난해 오보·막말·편파방송으로 심의를 받은 건수는 TV조선 161건, JTBC 29건, 채널A 74건, MBN 27건으로 전년보다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재방송 비율과 외부제작 방송프로그램 편성비율은 종편 4사가 모두 사업계획대로 이행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방통위는 종편의 이번 이행실적과 관련해 TV조선, JTBC, 채널A 등 3사에 별도의 행정처분을 하지 않고 조만간 개시하는 재승인 심사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1월 재승인 유효기간이 끝나는 MBN에 대해서는 전문가 자문반을 구성해 제재 여부와 수준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