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는 세계적인 IB, 즉 투자은행을 꿈꾸는 국내 증권사들을 집중 조명해보는 기획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두번째 순서로 삼성증권은 올해 해외 부동산과 에너지 인프라 등 대체투자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증권은 지난해부터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로 도약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원정 / 삼성증권 IB본부장(상무)
"저희들이 TF를 만들어서 12월부터 그 준비를 하고 있고 2/4분기에 자본확충에 대해서 정부승인을 받게 되고 수신업무가 개시가 되면 거기에서 나오는 수신에 대해선 저희가 계획하고 있는 기업금융의 상품, 유통시장에서의 상품을 가지고 복합적으로 사용을 해서 안정된 단기 금융상품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IB의 가장 큰 강점은 '해외 네트워크'. 영국 로스차일드와 미국 웰스파고, 중국 중신증권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상황.
특히 로스차일드의 경우 인도 마힌드라의 쌍용차 인수를 비롯해 삼성증권과 공동으로 굴직한 M&A를 다수 성공시킨 바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국내에서 내놓으라하는 M&A 강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카카오-다음 합병, 우리은행 지분 매각 등이 대표 사례입니다.
올해 삼성증권 IB의 특화 전략은 '해외 대체투자'. 기존 IB 분야와 달리 해를 거듭할 수록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원정 / 삼성증권 IB본부장(상무)
"투자기회의 니즈가 있는 곳에서 상품을 만들자라는 것이 저희의 올해, 내년의 전략이고 그래서 지금 주로 해외에 있는 부동산, 특히 주요 도시에 있는 상업용빌딩, 물류센터, 조금 더 나가면 에너지산업이 탑을 지나서 조금 내려앉아 있는데 여기에서 가격이 조금 합리화된 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에너지부문에서 에너지에 베이스 된 상품, 그와 관련된 인프라 스트럭쳐 그 부분에 상품을 유동화하고 국내 투자가들한테 제공할 계획입니다"
삼성증권은 대체투자상품을 기업은 물론 개인 고객에게 집중 제공할 예정입니다.
업계 최대인 9만명 이상의 고액자산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자산관리(WM) 분야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겁니다.
삼성증권은 M&A에 이어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해 국내 IB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신원정 / 삼성증권 IB본부장(상무)
"앞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체 시장의 산업 풀이 어떤 것들이 있느냐를 조금 더 조사를 많이 해서 최근에는 부동산 말고 항공기 금융같은 것들이 유행하기 시작하는 것 같고요. 그 이후에는 에너지인프라, 도로 인프라 이런 것들이 쭉 1,2,3년 이렇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 조금 더 빨리 준비를 하고 그렇게 하면 아마 M&A, IPO, 유동화상품쪽에서는 저희가 탑 증권사로서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IB는 그동안 미래에셋생명과 ING생명 등 생명보험사 IPO를 마무리하면서 대형 IPO 딜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중소기업 IPO를 대폭 강화하고, 비상장회사 커뮤니티 '삼성리더스클럽'을 하루빨리 정착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