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7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 선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잘 결정하셨다. 함께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손 의장에게)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9시5분께 손 의장으로부터 기자회견 소식을 전화로 전달받았으며, 통화 당시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공식 선언한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9시5분께 손 의장으로부터 기자회견 소식을 전화로 전달받았으며, 통화 당시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어젯밤 계속 저와 여러 손 의장측 인사들과 접촉하고 오전 2시반까지 대화도 했다"며 "손 의장이 오늘 국민의당 의총 중에 직접 시간까지 얘기해줬다. 그 전까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 있는 안철수 전 대표와도 통화해 (손 의장의 통합선언 소식을) 예기했다"며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합류)는 아직 진전은 있지만 확정된 게 없으니 계속 접촉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향후 일정을 묻는 말에 "지금 임신했는데 산부인과 잡으면 안되지…되려면 아직 멀었다. 실무자들이 (통합절차 등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며 "선언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냐. 손 의장은 처음부터 저와 만나 '모든 걸 다 내려놓겠다'는 심정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의장도 '조건없이 2년간 강진 토굴에서 살다 서울에서 와서 변화된 모습 보여야 한다'는 제 말씀에 적극 동의했다"며 "통합해서 국민의당에서 경선을 하겠다는 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당명개정과 관련, 박 대표는 "무조건 조건없이 통합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우리도 다 할 수 있는 자세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