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의 시련’ 이청용·기성용 어쩌나

입력 2017-02-07 10:31
▲이청용. (사진=SBS 스포츠 캡처)
블루 드래곤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1월 이적 시장에서 잔류를 선언하며 팀에 충성을 보였지만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이청용을 외면했다.

이청용은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6/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서 명단제외 됐다.

크리스털은 선덜랜드에 0-4로 대패, 강등권인 19위로 내몰렸다.

감독이 바뀌어도 이청용의 입지는 변화가 없다, 최근 크리스털 구단주는 앨런 파듀 감독을 경질했다. 파듀는 이번 시즌 4승3무10패(승점 15)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아들고 짐을 쌌다.

신임 앨러다이스 감독은 기교파 공격수를 좋아한다. 기술과 지능을 갖춘 이청용이 중용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큰 변화가 없다. 지난달 2일 아스널전에서 단 19분을 뛰었다. 이어 웨스트햄전 20분, 에버턴전 29분을 뛰는데 그쳤다.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국 2부리그 몇몇 팀이 관심을 보였으나 이청용은 잔류를 선택했다. 하지만 앨러다이스 감독은 이청용을 외면하고 있다.

한편, 한국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입지도 불안하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 실전감각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3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 교체 출전했으나 2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은 결장했다.

‘위기의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