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발목 부상, 한국축구 ‘발등에 불’

입력 2017-02-07 10:11
▲구자철 발목 부상. (사진=독일 중계방송 캡처)
한국대표팀 주축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7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구자철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구자철은 지난 6일 2016/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브레멘과의 홈경기(3-2승)서 후반 25분 슈팅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팀 선수와 충돌, 발목을 접질렸다.

치료 후 그라운드에 투입됐으나 부상이 악화됐다. 구자철은 통증을 견디며 후반 34분 동점골, 추가시간 라울 보바디야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구자철은 리그 2호골(시즌 3호) 기쁨도 잠시, 병상에 누웠다. 독일 일간지 '라이니셰 포스트'에 따르면 구자철은 11일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문제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내달 23일 중국 원정길에 오른다. 구자철이 결장한다면 타격이 크다. 부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어 정밀진단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