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제이, 8일 첫 EP 발매…창모-베이식 등 화려한 피처링 군단

입력 2017-02-07 10:07


대남협(대남조선힙합협동조합)의 리더로 이름을 알린 마블제이(Marvel J)가 데뷔 후 첫 EP '그래쥬에이션(Graduation)'을 발표한다.

마블제이는 오는 8일 오전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EP '그래쥬에이션' 타이틀곡 '포기브 미(Forgive Me)'을 비롯해 총 8곡의 음원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포기브 미(Forgive Me)'는 힙합 트랩 장르로 마블제이가 추석 때 사촌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 '날 용서해 . 명절에 사촌들 나 땜에 한 소리 듣겠네' 등의 스웩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이며, 피처링에는 던밀스의 래핑이 더해져 귀의 즐거움을 한층 더 높여준다.

이 밖에도 어린 나이에 음악 활동을 시작하며 느껴온 혼란스러운 감정을 담은 '그래쥬에이션', 크루 대남협 활동 후 공백기 동안 느꼈던 래퍼로서의 열정과 신념을 담은 'Jay World', 힙합 뮤지션으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포부를 담은 'So Wut', 금연 구역에서 담배피우는 이들을 디스하는 '꺼', 화려한 래핑과 강렬한 펀치라인이 돋보이는 'Amen' 등 마블제이의 솔직하고 패기 넘치는 음악으로 채워졌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화려한 피처링 군단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같은 소속의 베이식, 비오를 포함하여 던밀스, 딥플로우, 일리닛, 창모 등 힙합 마니아들의 리스펙트를 받고 있는 아티스트가 총출동해 더욱 퀄리티 있는 앨범으로 완성됐다.

마블제이는 슈프림보이, 랩몬스터, 삼순, 아이언, 겸이, 일레븐, 키도 등이 속해 있는 '대납협' 리더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4년 7월 디지털 '싱글'을 통해 솔로로 정식 데뷔했으며, '돈 벌러 왔어', 'Nice Girl Wrong Place' 등을 발표하며 힙합씬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주)RBW와 계약 후 꾸준히 음악 작업에 몰두한 끝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에는 마블제이의 음악적 고뇌와 정체성, 래퍼로서의 목표에 대한 고민 등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마블제이 자신만의 색채와 신념은 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힙합씬을 넘어 대중적 인지도를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