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목디스크' 촉발

입력 2017-02-06 10:03


- '고주파수핵감압술', 통증 부분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의 PC,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지속될 경우 일자목, 거북목, 목근육통이나 목디스크와 같은 다양한 목통증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목디스크는 흔히 바르지 못한 자세,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며, 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에 의해서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의학적 용어로 경추 수핵 탈출증(Cervical Herniated Nucleus Pulpusus)이라 불리는데, 목뼈(경추) 안쪽의 수핵이 뼈 밖으로 탈출해 신경근이나 척수를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목은 물론 어깨에서도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팔의 힘을 약화시키고 심하면 팔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목디스크다. 증상을 악화시키기 전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알맞은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질환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신경주위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거나, 고주파열을 이용한 고주파수핵감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고주파수핵감압술(고주파수핵성형술)은 특수 구리선을 디스크 내로 삽입하여 목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내의 신경만을 고주파열로 파괴, 통증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국소마취 후 시술이 진행되며 시술시간은 15분 내외로 짧다. 가는 침을 이용한 시술이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시술 후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대찬병원 척추센터 조현국원장은 "디스크가 모두 빠져나와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면 감압시킬 디스크가 없기 때문에 고주파열을 이용한 치료는 디스크가 완전히 파열되지 않은 환자에 한하여서만 진행된다."고 설명하면서 "고주파열로 파괴되는 신경은 '감각신경'이기 때문에 운동이 가능하고, 통증만을 선택적으로 없애주는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써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주 빠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