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6' 백선녀와 이서진이 나란히 TOP10 진출에 성공했으나, 심사평에서는 희비가 교차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서는 이서진-백선녀-한별의 배틀 오디션이 펼쳐졌다.
이날 'K팝스타6' 백선녀는 크러쉬의 'Hug Me'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유희열은 "일주일에 10번 정도 만났다. 한 번 만나면 7시간은 있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무대가 시작되자 백선녀는 초반 감미로운 음색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알앤비 리듬을 온몸으로 타며 보는 이들을 들썩이게 한 그는 후반부로 갈수록 음정이 불안해지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자아냈다.
양현석은 "심사위원끼리 백선녀에 관해 참 끼가 많은 친구라는 말을 했었다. 끼가 무대 위에서 더 빛이 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끼를 감추고 스타일리시한 노래를 부르니 나쁘진 않지만 빨려 들어가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진영도 "유희열 심사위원님이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 처음에 시켰을 때 '됐다, 이거구나'라고 했을 것 같다. 저 역시 그랬을 것 같다"며 "백선녀는 분명 이런 감성을 잘 표현할 줄 안다. 작전도 완벽했고 본인도 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에 변수가 생겼다. 본인이 긴장을 했다"고 말했다.
유희열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첫 소절을 듣는데 제가 듣던 소리가 아니었다. 아쉬웠지만, 전 그간 선녀 양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 적이 없다"며 "몸이 풀린 상태에서 실력 발휘하는 모습을 다시 한 번 꼭 보여주고 싶은데 기회가 다시 올지 모르겠다. 만약 그런 기회가 올 수도 있으니까 컨디션 조절을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반면 배틀오디션 막차에 올라타며 가슴을 쓸어내린 YG 이서진은 전화위복의 무대를 만들었다.
이서진은 곽진언의 '응원'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면서도 애절한 느낌을 전달한 그는 연이은 호평을 받았따.
유희열은 "굉장히 집중해서 들었다"며 "오늘은 노래에 대한 평가를 빼겠다. 기술적인 평가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고 극찬했다.
양현석은 "'응원'은 처음 듣는 음악이었다. '이 노래 좋다'라고 느낀 건 이서진이 잘 했다는 거다. 가사가 다 들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팝스타6' 두 번째 배틀오디션은 이서진이 1위를,백선녀, 한별이 공동 2위를 차지하며 TOP10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