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가 조사 시작 전에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부인 박채윤씨가 5일 오후 재소환됐다.
전날 출석 당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그는 이날 '호흡곤란 증세는 괜찮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은 하지 않은 채 "어제 특검에서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아니면 김(영재) 원장과 저희 직원들을 구속한다고…"라고 주장하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그러나 특검팀은 어제 조사를 하기도 전에 박씨가 증세를 호소해 바로 병원으로 옮겼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청와대로부터 특혜를 받은 배경에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영향력이 있었는지, 박근혜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인 박씨는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에르메스 가방과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전날 새벽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