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IoT 플랫폼 수출 '박차'
<앵커>
국내시장에서 성장이 정체된 이통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신사업을 앞세워 올해는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4월부터 태국 방콕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IoT 위치추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푸켓에서 관광버스를 탈 경우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차량 이동 경로와 위치도 확인이 가능해집니다.
SK텔레콤의 IoT 전용 로라망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은 태국 1위 국영 이통사와 손잡고 IoT망인 로라망을 방콕과 푸켓에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IoT망을 까는 것 뿐만 아니라 IoT 플랫폼과 서비스, 디바이스까지 함께 수출한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위치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수도 전기 원격검침, 스마트가로등 등으로 IoT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통신업계 관계자
"다른 동남아 국가도 태국 시장이랑 상황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IoT 도입 검토 시 유리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황창규 KT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를 주문했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해외 이동통신사와 IoT 분야 협력 방안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이통사들이 해외 시장에 박차를 가하는 건 국내 무선 사업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실제로 지난해 무선사업부 매출을 보면 SK텔레콤은 0.3% 감소했고, KT와 LG유플러스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국내 주력사업이 포화 상태에 이른 이통사들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