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방' 2년 새 24배 증가...인형 다시팔기 성행

입력 2017-02-03 07:22
수정 2017-02-03 10:40


2년 새 전국적으로 24배(500여 곳) 늘어난 인형뽑기방의 증식 속도와 비례해 뽑은 인형을 온라인으로 되파는 '신(新) 보부상'도 늘고있다.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에 교환경제가 이뤄지도록 중간자 역할을 하는 '상인'이 등장한 셈이다.

인형을 싼값에 사고 싶은 사람과 인형 뽑기로 '재미'를 본 사람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연출된 이색 풍경이다.

특히 위치기반(LBS)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 열풍에 힘입어 잠만보, 피카추, 고라파덕 등 포켓몬 캐릭터는 판매 호조다.

또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한 '메밀군 인형'은 다른 인형들보다 고가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즐거움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젊은 세대가 만들어낸 '디지털 원주민 문화'라고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