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생산 증가 우려에 하락…WTI 56.54달러

입력 2017-02-03 06:29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우려에 따라 떨어졌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4센트(0.6%) 낮은 배럴당 53.5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6센트(0.5%) 내린 배럴당 56.5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원유 생산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 하락에 반영됐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전날 발표한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증가가 뒤늦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전주보다 650만 배럴 늘고, 휘발유 재고와 증류유 재고도 각각 390만 배럴, 16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이는 모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넘어 선 것입니다.

금값은 상승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1.10달러(0.9%) 올라 온스당 1,219.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은 것이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